경기 경찰은 성남시 분당구 한 중식당에 대한 새벽 훼손 사건의 용의자 4명이 모두 중국 국적자로 확인됐으며, 수사관이 체포에 나서기 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일요일 보도자료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했다. 사건은 추석 연휴 첫날 밤에 발생했고, 식당 상호가 중국 최고 지도자와 동일하다는 점으로 공분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밝힌 경위
헤럴드경제 등 경찰 출처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9월 24일 목요일 새벽 2시 40분쯤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식당에 들어가 약 1시간 동안 내부에 락카와 페인트를 뿌렸고, 보관 중이던 식재료에는 농약으로 추정되는 미상 물질을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택시로 함께 이동해 서울 숙소에 잠시 머문 뒤 인천공항으로 가 항공편으로 중국으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로 택시 이동 경로를 추적해 4명이 함께 도주한 사실을 당일 확인했지만, 신원 특정 시점에는 이미 출국한 뒤였다고 설명했다.
동기는 아직 단정 못 해
경찰은 공식 동기를 확정하지 않았다. 언론에서 거론되는 유력 가설은 식당 이름이 중국 최고 지도자와 같다는 데 대한 불만이지만, 다른 배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헤럴드경제가 인용한 수사 관계자는 “당일 도주 경로는 확인했지만 항공편 탑승을 막지 못했다”며 “국제 수사 공조를 통해 계속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법적·외교적 다음 단계
용의자가 해외에 있으므로 경기경찰은 인터폴 채널과 한·중 사법공조 조약을 통한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중국 측이 위치를 특정하면 형사상 인도를 추진할지 결정하게 되며, 재산 범죄라도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분당 상권 일부 업주는 연휴 기간 무인 매장을 노린 모방 범죄를 우려한다고 취재진에 전했고, 성남시는 오염된 식재료 정리 후 보건 당국이 재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이 알아둘 점
경찰은 주말 동안 분당 심야 상권 순찰을 늘렸지만 국가 테러 경계 수준은 올리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호를 쓰는 업주에게는 CCTV 백업과 위협 신고를 연휴 전에 하라고 당부했다.
수사관은 뿌려진 물질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농약·산업용 화학물질 여부를 확인 중이며, 결과에 따라 환경·식품 안전 협의 추가 혐의가 검토될 수 있다. 포렌식 결과는 이번 주 후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