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금요일 한국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관객 5만7424명으로 국내 히트 ‘어쌔신(s)’을 제치고 단일 일일 왕관을 차지했다. 가을 연휴를 앞두고 가족 관객이 몰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치이카와는 953개 상영관에서 5억9770만원을 벌었다. 어쌔신(s)은 3만42명, 2억9690만원이었다. ‘타짜: 베엘제붑의 노래’는 2만1654명으로 3위를 지켰다.
10월 누적 순위
10월 중순까지 월간 누적 관객은 어쌔신(s)이 약 137만 명으로 1위지만, 치이카와가 가족 관객으로 격차를 135만 명대까지 좁혔다. 두 작품이 10월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중간 예산 국내작은 상영관을 놓고 경쟁한다.
신작도 차트를 흔들었다. 10월 14일 개봉한 국내 공포 ‘웨일폴’은 금요일 9906명을 모았다. ‘스트리트 파이터’와 ‘룩 백’이 상위 10위권을 채웠다. 장르 영화는 각각 약 600관에 배급돼 2주 급행 상영 후 스트리밍 계약을 노리는 전형적 패턴이다.
상영 경제
치이카와의 높은 상영관 수는 팬데믹 이후 회복된 애니 가족 영화의 신뢰를 반영한다. 어쌔신(s)은 서울 메가플렉스 깊이가 넓지만, 지방 체인은 학교 방학에 맞춰 낮 상영을 치이카와로 바꿨다.
프리미엄 요금 인상으로 매출과 관객 수가 어긋날 수 있다. 그래도 일일 관객 수는 토요일 오전 배급을 결정하는 맥박이다.
주말 전망
광주 야구 플레이오프와 맑은 날씨가 겹치면 스포츠바와 가족 애니 관객이 갈린다. 치이카와가 일요일까지 일 5만 명을 유지하면 월요일 스튜디오 집계에서 어쌔신(s)을 매출로 넘길 수 있다.
배급사에게 익숙한 교훈다. 수입 가족 애니는 더 이상 니치가 아니다. 국내 작가 영화가 월간 1위를 해도 연휴 주말은 스트리밍에서 익숙한 캐릭터가 강하다.
인형·편의점 콜라보 굿즈가 치이카와의 주중 흥행을 이어줬다. 애니는 낮 점유율 40% 이상이면 2주 이후 프리미엄 상영을 유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웨일폴은 페스티벌 입소문을 타는 공포 팬 전략에 걸었다. 금요일 밤 SNS 클립이 떴지만 번역 의존 유머는 해외 바이럴을 제한한다.
CGV·롯데시네마는 이번 달 포인트 프로모션으로 티켓을 실질 할인해 스튜디오 분배는 깎지 않는다. 10월 관객 수가 부풀려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