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토요일 오후 2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를 맞아 한국야구위원회(KBO) 준플레이오프 베스트5 시리즈의 문을 연다. 지난 4년 중 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배분한 플레이오프 라이벌전이 다시 불붙는다.

KIA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 LG를 4-2로 꺾고 3위 시드를 확정했다. 8회 김도영의 2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LG는 와일드카드에서 두산을 4경기 만에 제치고 올라왔고, 두 팀은 정규시즌 9승 7패로 맞섰다.

선발과 부상

KIA 김경문 감독은 좌완 양현종을 초반 선발로 기대할 전망이다. LG는 와일드카드 질주 이후 불펜 휴식을 고려해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로렌스나 애덤 올러를 검토한다. LG 유격수 신민재는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었고, 지정타자 구자욱은 와일드카드 결장 후 복귀했다. 후반 대타 운용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

KIA 불펜은 다른 팀의 와일드카드 경기로 지친 상태지만 홈 이점은 분명하다. 타이거즈는 LG와 정규시즌 9승 7패이며 10월 4연승을 거뒀다.

시리즈 일정

광주 1·2차전이 토·일요일에 열리고, 화요일 밤 잠실에서 3차전, 수요일 4차전이 이어진다. 필요하면 다음 주 금요일 광주 5차전이 펼쳐진다.

승자는 KT 위즈나 삼성 라이온즈와 다음 라운드에서 맞선다. 1위 KT는 이번 단계에서 휴식한다. LG에게는 김도영의 홈런이 또 나오면 시드 확정 패배의 여파가 반복될 수 있다.

관중·중계

구단 SNS에 따르면 광주 개막전 티켓은 수시간 만에 매진됐다. KBO.tv가 국내 스트리밍을, SBS 스포츠가 라디오를 맡는다. 날씨는 선선하나 습도가 높아 좌측으로 바람이 불면 타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토요일 첫 공은 10년 만에 준플레이오프 개막을 맞는 광주의 시민 행사이기도 하다. 중립 팬에게는 LG의 균형 잡힌 타선과 KIA의 스타 중심 전력이 맞붙는 이야기다. 일요일 야간전 전 준결승 티켓이 걸려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와일드카드 후유증이 있지만 불펜 깊이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A는 김도영의 MVP급 10월 OPS 1.012에 기대를 걸었다.

플레이오프 야구 중계 시청률은 예능을 능가하는 경우가 많고, LG-두산 시리즈에 자동차·맥주 광고가 집중됐다. 타이거즈-트윈스 대결은 2016년 이후 없었던 서울-광주 자존심 대결이다.

비 예보는 없지만 10월 습도는 양현종 같은 커터 구종 그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라운드키퍼는 새벽에 방수포를 걷어 두 감독이 선호하는 희생타 전술에 맞출 내야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