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 한 6층 빌라 지상 주차장에서 일요일 새벽 화재가 나 8명이 다치고 차량 3대가 불탄 가운데, 경찰이 30대 여성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체포했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화재는 일요일 0시 37분께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118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해 약 90분 만인 오전 2시 5분쯤 완전 진화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부상자와 대피

주민 8명이 주로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약 20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채널A는 주민들이 화재경보와 연기를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 3대는 전소했으며, 건물 하부 구조물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사망자는 없었다.

체포와 혐의

경찰은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주차장 내 종이상자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SBS는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주건조물방화죄는 거주자가 있는 건물에 적용될 때 형량이 무거워진다.

송파 지역 맥락

문정동은 서울 남동부 빌라 밀집 지역으로, 좁은 진입로와 지상·지하 주차장 화재가 반복적으로 문제 제기돼 왔다. 행정안전부도 주차장 내 가연물 적치 단속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펼친다.

입주민들은 상층 복귀 전 화재문·전기 설비 점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일부 동 출입 제한이 필요하면 구청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수사 전망

검찰은 A씨 진술, 혈액·소변 검사, 전과 등을 토대로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경상만 나왔더라도 다수 세대를 위험에 빠뜨린 방화 사건은 신속히 기소되는 경우가 많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이 종이상자에서만 시작됐는지, 차량 연료 계통이 확산에 기여했는지 별도로 규명할 예정이다. 그 결과는 형사 사건과 보험 분쟁 모두에 영향을 준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서울·경기 일대에서 잇따른 주차장 화재 안전 점검 이후에도 필로티 구조 건물의 가연물 관리가 취약점으로 지적된 만큼, 송파구청과 소방당국이 추가 점검 명령을 검토할지 주목된다. 경찰은 목격자와 건물 관리사무소 직원을 상대로 폐쇄회로 영상 확보를 마친 뒤 A씨의 정확한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입주민 협의회는 피해 차량 소유자와 상층 세대를 대상으로 임시 숙소 지원 여부를 논의하고 있으며, 병원 측은 경상 판정을 받은 8명이 당일 퇴원하거나 외래 관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시 주민 다수가 거주한 건물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영문 보도도 같은 시각대와 부상자 수를 인용했으며, 소방 당국은 정확한 재산 피해액 산정을 위해 주말 동안 현장 감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웃 빌라 주민들은 새벽 진화 작업 소음과 소방차 진입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