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은 마지막 터치까지 이어졌다. 오상욱과 한국은 일요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45-44로 간신히 꺾고 이 종목 4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개최국이 자국 스트립에서 우승하는 것을 막았다.

단체 사브르는 깊이와 배짱을 똑같이 요구하는 형식이다. 각 팀은 세 명의 펜서를 내보낸다. 경기는 아홉 바우트로 진행되며, 점수는 한 대진에서 다음 대진으로 이어진다. 먼저 45터치를 달성한 팀이 승리한다. 5터치 연속 득점은 결승전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고, 44-44에서의 수비 실수 한 번이 경기를 끝낸다. 한국의 1터치 차이는 결승전이 마지막 공방까지 결정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가장 얇은 증거다.

한국 사브르 프로그램의 베테랑 앵커인 오상욱은 이 흐름의 얼굴이었다. 그의 존재는 팀에 올림픽과 세계 무대의 압박을 감당해 본 마무리 선수를 안겨준다. 한편 일본은 한국의 속도에 맞설 수 있는 사브르 전력을 구축해 왔다. 개최국 팀은 결승전을 한계까지 몰아붙였고, 45-44라는 스코어는 격차가 한 터치였지 실력 차가 아니었기에 더욱 아플 것이다.

형식이 요구하는 것

사브르는 펜싱 세 종목 중 가장 빠르다. 점수는 폭발적으로 들어오고, 단체전 바우트는 완벽한 단일 동작보다 흐름을 관리하는 싸움에 가깝다. 감독은 교체를 할 수 있지만, 핵심 세 명이 보통 부담을 짊어진다. 5-2로 바우트를 내준 펜서도 다음 동료가 7-3으로 응수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단체 사브르는 종종 짧고 격렬한 만회의 연속처럼 보인다.

한국의 4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은 선수층의 흐름도 보여준다. 한국은 사브르를 한 선수만의 프로젝트로 다루지 않았다. 오상욱이 헤드라인이지만, 단체전 금메달은 나쁜 흐름을 흡수하고도 앵커에게 기회를 남길 수 있는 세 명의 펜서를 필요로 한다. 일본을 상대로 그 구조는 가능한 가장 작은 차이로 버텼다.

한국 대표팀의 준비는 익숙한 패턴을 따른다. 중앙 집중식 훈련 캠프, 각 상대의 선호 공격 라인에 대한 비디오 분석, 점수 상황 시뮬레이션이다. 단체 사브르에서 감독들은 종종 강한 선발 주자가 중간 주자에게 리드를 넘기도록, 또는 앵커가 감당할 수 있는 열세를 안고 들어가도록 순서를 짠다. 일본이 44까지 따라붙은 탓에 한국은 여유 없이 마지막 바우트를 치러야 했다. 한 터치가 4연속 금메달과 홈 팬들의 축제를 갈랐다.

몸과 일정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은 빡빡한 가을 일정 속에 놓여 있다. 펜서들은 그랑프리 대회, 월드컵, 대표팀 임무가 포함된 시즌을 소화한다. 단체전은 세 펜서의 업무량을 하룻밤에 더한다. 준비 운동, 반복되는 바우트, 그리고 2분 안에 5터치까지 점수가 움직일 수 있는 감정 기복이다. 회복은 각주가 아니다. 결과의 일부다.

한국의 승리는 KBO가 경기가 없는 동안 나왔다. 리그는 추석 일정을 소화 중이며, 경기가 재개되면 재편성 더블헤더가 일정을 압박할 예정이다. 그 결과 국내 스포츠의 무대는 아시안게임과 K리그 1에 넘어갔고, K리그 1에서는 FC 서울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같은 기간 강릉과 춘천이 경기를 개최한다. 한국 스포츠 일정이 완전히 멈추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KBO에게 추석 이후 구간은 투수층의 깊이를 시험할 것이다. 더블헤더는 구단이 더 많은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를 쓰게 만들고, 하루에 두 경기가 몰리면 순위표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K리그 1에서는 FC 서울의 선두 위치가 가을 막판 경쟁에 분명한 목표를 제공한다. 두 리그 모두 대표팀이 떠났다고 멈춘 게 아니다. 단지 관심의 방향이 바뀌었을 뿐이다.

KBO 구단들은 우천 취소와 휴일 일정이 겹치면서 추석 이후 더블헤더를 대비해 왔다. 재편성 경기는 근본적인 계산을 바꾸지 않는다. 모든 구단은 같은 144경기 시즌을 치른다. 그러나 일상의 부담은 바뀐다. 선발 로테이션은 짧아진다. 이동은 빡빡해진다. 8월에 깊어 보였던 불펜이 10월 첫째 주에는 얇아 보일 수 있다.

K리그 1 선두에 있는 FC 서울의 리드는 축구 시즌에 나름의 무게감을 더한다. FC 서울의 우위는 아직 우승은 아니지만, 나머지 팀들의 추격전에 기준을 세운다. 같은 주말에 강릉과 춘천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것은 K리그가 휴일 기간을 다른 스포츠에 양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KBO의 복귀와 K리그의 막판 경쟁 사이를 오가는 팬들에게 가을 일정은 체력만큼이나 집중력의 시험이다.

아시안게임에 무엇을 의미하나

일본의 아쉬운 석패는 역내 판도에 중요하다. 개최국이 사브르에서 한국을 45-44까지 몰아붙였다는 것은 이 종목이 더 이상 독주 무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한국은 여전히 최상위권 재능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조직적 기억을 갖고 있지만, 이제 격차가 충분히 얇아져 전술적 교체 한 번이나 놓친 패리 한 번이 메달 색을 바꿀 수 있다.

오상욱에게 4연속 우승은 이미 가장 큰 무대에서 쌓아 올린 커리어에 또 하나의 기록을 더한다. 동료들에게는 이름만큼이나 스코어로 기억될 단체 메달이다. 45-44 경기에서는 마지막 터치만이 중요하고, 한국이 그것을 가져갔다.

아시안게임은 펜싱의 남은 종목과 여전히 메달을 좇는 더 넓은 한국 선수단과 함께 계속된다. 국내에서는 KBO가 압축 일정으로 복귀하고, K리그 1은 휴일 주말에도 계속 경기를 치른다. 사브르 대표팀의 금메달이 그중 무엇도 멈추게 하지는 않는다. 다만 다음 스트립에 오르는 한국 대표팀의 기준을 높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