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일요일 유엔군사령부와 함께한 DMZ(비무장지대) 공동 현장 조사가 지난 월요일 이중 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은 장교들이 있던 지점 바로 앞에서 중단됐다고 밝혔다. 미확인 지뢰와 인력 피로를 이유로 들었다.

이번 투입은 약 40명으로 육군 25사단 병력, 유엔군 감시 요원, 수사관 등이 참여했다. 경기 파주 북부에서 경로 개척 작업 중 폭발이 발생했을 때 열고 있던 통로 일부를 확보했으나, 폭발 지점 주변을 고위험 미확인 지뢰지대로 보고 진입을 멈췄다.

6일째 파편 미수거

사고는 9월 21일 군정선 남쪽 북한 지뢰 의심 구역을 유엔군이 점검하기 위해 개척한 경로에서 발생했다. 연속 두 차례의 폭발로 대대장급 지휘관과 상사가 중상을 입었고, 한 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번 조사가 중단돼 장치 유형을 가를 단서가 아직 확보되지 않았고, 야당은 일주일째 조사 지연을 공세하고 있다.

국방부 앞 1인 시위를 벌인 한동훈 의원은 유엔군이 사고 당일 현장 조사를 요청했으나 군이 늦췄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발빠른 협조를 강조하며 전날 예비 조사와 이날 공동 접근을 언급했다. 한 의원 측은 바디캠 영상과 면담 기록 공개를 요구했고, 군은 수사 중 안전 규정을 이유로 제한적 공개만 가능하다고 답했다.

유엔군 역할과 정치적 압박

유엔군은 휴전 감시를 맡고 있었고, 사고 전 자체 지뢰 조사 일정도 있었다. 이번 작업은 폭발 이후 첫 공동 현장 단계로 홍보됐지만, 엔지니어들이 더 안전한 경로를 확보할 때까지 추가 방문을 약속하는 데 그쳤다. 군사정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북한 침투 패턴과 일치하는지, 남은 탄약과 맞는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는 지도와 로봇 검증보다 빠른 경로 개척을 병력에 요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합참은 추가 조사 뒤 "객관적이고 투명한" 설명을 약속했으나 다음 시도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남북 연락 채널이 제한된 상황에서 북한 측 지뢰로 확인되면 서울 단독 발표보다 유엔군과의 공동 설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부대와 가족이 주시하는 점

중상자들의 병원 상태는 여전히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서부 전선 지휘관들은 로봇 스캔이 끝날 때까지 확보된 통로 밖 불필요한 순찰을 멈췄다. 참전용사 단체는 증거 수거가 늦어질 때마다 불신이 쌓였다고 지적한다.

국방부는 DMZ에 한국전쟁 당시 지뢰와 신형 위험물이 섞여 있다며 성급한 접근이 위험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일요일 중단으로 서울 정치권 공방은 두 번째 조사가 폭발 지점에 도달해 금속 파편을 확보할 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경로 개척 작업이 멈춘 이유

합참은 폭발 당시 병력이 유엔군 점검을 위한 통로를 넓히는 중이었다고 반복 설명했다. 그 작업은 북한이 군정선 남쪽에 추가로 매설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구역을 확인하려는 목적이었다. 로봇 스캐너와 인력이 병행했지만 지형이 험하고 지도가 오래돼 추가 지뢰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야당은 이런 설명이 사고 이후 책임 회피로 보인다고 비판한다. 한 의원은 국방부가 유엔군과의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투명성을 잃었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안전 우선 원칙을 강조했다. 여당 일부는 북한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속한 수사를 요구해 양당 모두 압박이 커지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이 남북 군사합의 위반 여부와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으나, 유엔군과의 공동 조사 결과는 향후 국제 설명 자료가 될 수 있다. 주한 미군과의 정기 연습 일정은 이번 주말까지 별도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