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주가지수는 개천절 전 마지막 거래일에 7,000선을 다시 넘어 32.39포인트(0.45%) 오른 7,003.74에 장을 마쳤다. 해외 자금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과 해외 자금

지역 언론이 인용한 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금요일 개인은 1조 7,200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438억 원을 추가로 팔았다. 6일째 외국인 순매도로 추정 6거래일 누적은 약 9조 9,000억 원에 달해, 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관이 산 3,814억 원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나머지 상당 부분은 기타 법인과 자사주 매입 데스크가 흡수했다.

Chart unavailable (kospi-foreign-six-day)

장은 약세로 시작해 장중 6,927.9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해 7,011.0 고가 바로 아래에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반등 이후 276,000원에 보합했고 SK하이닉스는 0.4% 오른 1,841,000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9%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5% 내려 단일 반도체 종목이 아닌 넓은 움직임이었다.

코스닥, 전일 급등분 일부 반납

코스닥은 전일 4.5% 급등 뒤 0.1% 내린 893.3으로 마감해 900선 근접 기대를 일부 걷었다. 성장판 대형 바이오 알테오젠은 2.1% 하락한 259,500원이었다.

연휴 휴식과 4분기 레이아웃

개천절로 현물 시장은 화요일 개장까지 닫히며 지수는 기술적으로 7,000 위에 있지만 6월 사상 최고 마감 9,100대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3분기 일평균 거환은 크게 줄었고, 전략가들은 유가·인플레이션·미 국채 수익률을 부담 요인으로 꼽는다. 반도체 비중이 큰 지수 구성 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원화는 오후 3시 30분 고시환율에서 7.86원 강한 1,350.6원/달러를 기록해 수입업체에 잠깐의 숨통을 틔웠다. 수출업체는 글로벌 금리가 안정되면 환율 반등이 뒤집힐 때 마진 압박을 걱정한다.

파생 데스크는 개천절 여행으로 장 마감 전 거래량이 가벼웠다고 전했다. 유동성이 얇은 날에는 펀더멘털이 같아도 지수 변동이 과장될 수 있다.

파생 데스크는 개천절 여행으로 장 마감 전 거래량이 가벼웠다고 전했다. 유동성이 얇은 날에는 펀더멘털이 같아도 지수 변동이 과장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 등은 여전히 오늘 종가보다 먼 미래의 코스피 목표치를 내놓지만, 그 전제에는 메모리 반도체 실적과 연휴 후 외국인 유입 회복이 포함된다. 화요일 개장 전까지 7,000선은 심리적 지표에 가깝다.

대형주와 지수 구성

반도체·2차전지·바이오가 같은 날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지수 방어가 소수 대형주에 쏠리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이 지수 ETF와 대형주를 사들인 흐름은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과 맞물려 있다. 개인의 대량 순매도는 차익 실현과 레버리지 축소가 겹친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코스피 7,000선은 심리적 지지선이지만,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면 실적 미스 종목이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밝다는 논리는 메모리 업황에 크게 의존한다.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 수출 기업의 달러 환산 이익은 늘지만, 일부 업종은 원화 강세가 마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연휴 이후 첫 주에는 미국 고용·물가 지표 발표가 글로벌 위험자산 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는지, 기관 매수가 지속되는지가 관심사다. 거래량이 얇은 날 형성된 종가는 화요일 장에서 다시 시험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