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토요일 아침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최소 한 발 쏘아 올린 것으로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이는 지난달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폭발로 세 명의 한국군 병사가 부상한 사건에 대해 서울이 사과를 요구했으나 평양이 거부한 지 몇 시간 만의 조치다.

발사와 추적

일본 방위성은 발사를 포착했으며 이후 해당 발사체가 한반도 동쪽 해상에 이미 낙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군은 일본과 한반도 사이 해역을 향해 “미상 발사체”가 발사됐다고 보고했다. 양측은 즉각 사거리나 고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육상이나 해상 피해 신고는 없었다.

이번 시험은 9월 21일 비무장지대 남측에서 발생해 세 명의 병사를 중상에 이르게 한 폭발을 둘러싼 일주일간의 책임 공방을 부각시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등 한국 측은 북한의 목제 상자형 지뢰가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으며, 유엔군사령부는 군사분계선 남측에서 발견된 활성 지뢰를 근거로 휴전협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됐다.

평양의 반응

금요일 북한의 공식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서울의 주장을 “근거 없다”며 일축하고 어떠한 사과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성명은 남측의 외교를 국내 정치용 연출로 규정했으며, 병사 부상을 초래한 폭발에 대한 대안적 설명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는 책임을 묻는 동시에 기존 억지 수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요일 발사만으로 국경 충돌이 임박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뢰 분쟁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양이 말로 거부한 뒤 무기 시험까지 병행할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분명하다.

한반도 정황

북한은 9월 중순에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당시 국가 매체는 최소 한 차례 시험이 신형 극초음속 글라이드체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현무-5 탄도미사일과 청광 레이저 무기 등 자체 타격 수단을 현대화하는 한편, 서울 군사력의 날 행사에서 이를 공개했고 워싱턴과 확장억제를 조율하고 있다.

경기 북부와 해안 도시 주민에게는 익숙한 순서다. 국경 사건, 외교적 요구, 국가 매체의 거부, 그리고 아침 발사 경보 문자. 민방위 당국은 경보가 울리면 대피 지침을 따를 것을 당부했으며, 외교부는 기존 연락망을 통해 동맹에 이번 발사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 상선 통행에는 서울 교통부가 추가 경보를 내지 않았고, 일본 지방정부도 통상적인 미사일 대응 안내 수준을 유지했다. 여의도에서는 발사가 이어질 경우 국방부 장관을 소환할 것이라는 여야 발언이 나왔고, 외교부는 안보리 추가 논의를 동맹과 조율 중이라고 했다.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지는 유엔군사령부의 휴전 메커니즘 처리 결과를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평양이 가을 합동훈련이 한창인 시기에 추가 시험을 이어갈지에 달려 있다. 공동 수색팀이 공개한 지뢰 사진과 아직 회복 중인 두 명의 중상병이 이번 주기의 차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