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최소 한 발 발사한 것으로 포착된 가운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NSO)이 토요일 긴급 회의를 열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NSO는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도발이라며 북한의 추가 무력 시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발사 개요와 동맹 조율

합동참모본부는 토요일 이른 새벽 미사일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한미는 사거리와 최고 고도 등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체계를 규명 중이다. 일본 정부도 발사를 확인했으며 궤적 분석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한·미·일 고위 외교당국이 전화 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반크림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 국무부 동부아태 차관보 데이비드 윌레졸, 일본 외무성 고위 당국자 아리요시 다카시와 통화했다.

평양의 AI 주장

감지 몇 시간 뒤 김정은 동생 김여정은 이날 오전 시험은 중거리 전략미사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고도에서 비행 궤도를 바꿀 수 있고 인공지능이 도입됐다고 주장했으나, 기술 증거나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방과 한국 분석가들은 기동 탄두와 요격 교란을 오래 추적했지만, “AI 유도” 표현은 텔레메트리나 잔해 없이는 검증이 어렵다. 서울은 한미 분석이 끝날 때까지 평양의 무기 명칭을 성급히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다.

DMZ 지뢰 논란

발사는 지난달 비무장지대에서 세 명의 한국군 병사가 부상한 지뢰 폭발 논란 이후 거센 공방이 이어진 뒤 나왔다. 서울과 유엔군사령부는 군사분계선 남쪽에 심어진 북한 지뢰가 원인이라고 봤고, 평양은 김여정을 통해 책임을 부인하며 사과 요구를 조롱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목요일 연설에서 긴장 완화와 대화 복원을 촉구했지만, 군은 DMZ 사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올해 북한의 연속 도발 중 하나로, 미군과의 연합 대비 태세를 유지하려는 정부의 외교·안보 균형을 다시 시험한다.

국내 대비 태세

청와대는 NSO가 동맹 감시 자산을 점검하고 군에 경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민간 경보는 평소 수준을 넘지 않았으나, 야당은 개천절 연휴 이후 국회 복귀 시 상세 보고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당일 새로운 단독 제재는 발표되지 않았다. 한미일 추가 조치는 분석이 마무리된 뒤 조율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발사 규탄과 DMZ 분쟁과 분리된 대화 복귀 호출이라는 이중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