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가 자체 개발 극초음속 활공체(HGV)의 첫 시험발사를 목요일 완료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상황실에서 ADD와 군 지휘부와 함께 이를 참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당국은 활공체가 부스터에 실려 목표 고도에 도달한 뒤 분리되어 극초음속 활공을 마치고, 수직·수평 기동을 거쳐 지정 표적을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 무기를 전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전략 자산으로 평가했다.
시험 경과
코리아헤럴드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ADD 수뇌부가 함께한 상황실 참관을 보도했다. 서울은 민감한 무기 시험에 대해 발사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활공체는 예측 가능한 탄도를 따르는 일반 탄도미사일과 달리 극고속·저고도 비행과 기동으로 조기 경보와 요격을 어렵게 한다. 이번 시험은 ADD가 해당 클래스 무기를 자체적으로 처음 시연한 사례다.
대통령의 방위 메시지
시험 직후 이 대통령은 지하 강목 표적을 겨냥한 고중량 탄도미사일 현무-5를 점검하며 자체 타격 수단 확보 노력과 연결했다. 대통령실이 전한 발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는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활공 시험이 기존 순항·탄도 미사일과 더불어 시간 민감 표적을 겨냥하는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작전통제권 전환과 국산화
시험은 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 합동참모본부가 고중량 미사일·중고도 무인기 등을 조기 배치해 한국 주도 연합 방위 체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때와 맞물렸다. 전시 작전통제권은 여전히 주한미군 주도 연합군사령부에 있으며, 이 대통령은 2030년 임기 내 전환 조건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했다.
DMZ 지뢰 사건 이후 긴장
이번 시험은 북한이 군사분계선 남쪽에 설치한 대인지뢰가 9월 21일 폭발해 군인 3명이 부상한 사건의 원인을 서울이 북한 책임으로 규정한 직후에 이뤄졌다. 강신철 장관은 분계선 인근 북한 활동에 단호히 대응 중이라고 했고, 진영성 합참의장은 물리·비물리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국회에 밝혔다.
서울의 분석가들은 이번 첫 시험 이후 극초음속 프로그램이 가속할지, 평양이 또 하나의 자체 정밀 타격 체계를 어떻게 선전할지 주목할 것이다.
국회와 여야 반응
야당 일부는 대북 경고 메시지와 맞물린 고위급 시험 공개가 긴장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여당은 자주권 방위와 국산화 일정을 설명하는 차원이라고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위원회는 ADD 예산과 시험 일정에 대한 추가 질의를 예고했다.
합동참의본부는 이번 시험이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응하는 태세 점검의 일환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정부는 한미 연합 훈련 일정과의 연계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 평가
서울의 군사 전문가들은 첫 활공 시험 자체가 전력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저고도 기동 능력이 요격망에 미치는 압력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과거 극초음속 체계 개발을 선전했으며, 남측의 이번 시험은 대응 역량 확보 경쟁의 한 단면으로 읽힌다.
방위사업청은 향후 시험 일정과 양산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통령 참관 시험은 국산 정밀 타격 수단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드러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는 활공체 운용 소프트웨어와 센서 융합이 실전 배치의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