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한 대형마트 2층에서 토요일 오전 석고 천장 일부가 무너져 쇼핑객 38명이 부상하고 66명이 4층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오전 10시 16분쯤 발생했으며 잔해 아래에 갇힌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현장 상황
대구 소방안전본부는 2층 매장 통로 위 천장 패널이 떨어지며 먼지가 낀 것으로 설명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9명이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윤종미 소방 관계자는 부상자 수가 늘 수는 있으나 현장 판단으로는 중상이나 생명이 위급한 경우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배포된 사진에는 헬멧을 쓴 구조대원이 떨어진 천장과 진열대 잔해를 치우는 모습이 담겼다. 하층은 순차적으로 비웠고, 엔지니어들은 배관 누수나 습기가 천장을 약화시켰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당일 오후까지 공식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개입
이재명 대통령은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서 보고를 받고 구조와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아도 구조 지연 비판을 막기 위해 신속히 메시지를 내놓는 흐름이다.
지역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점검 누락이나 과도한 간판·조명 설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업용 건물 붕괴 사고 후 노동부는 유지보수 기록과 시공 업체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통 안전 맥락
대구는 중층 근린상가가 밀집한 도시로, 주차장 위 상가와 주거·사무가 섞인 블록이 많다. 천장 붕괴는 흔하지 않지만 습기, 부식된 앵커, 무허가 리모델링으로 하중이 늘 때 발생한다. 소비자 단체는 동일 천장 구조가 확인되면에만 다른 지점을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당국이 영문 브리핑에서 상점 체인명을 즉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인근 매장으로 쇼핑객을 우회시키는 조치가 이어졌다. 소방은 손상된 2층에 통제선을 유지했다. 구조대는 붕괴 구역을 나눠 탐색하며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천장 조각을 제거했다.
전국적으로 상업용 건물 안전 점검은 임대차 계약 갱신 시점에 집중되는데, 이번 사고는 주말 한가운데 발생해 점검 주기와 실제 이용 패턴이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향후 조치
시 당국은 48시간 안에 1차 구조 평가를 공개하고 2층 재개 전 보강 계획을 요구할 계획이다. 피해자는 상점 운영자의 배상책임보험을 통해 손해배상을 신청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 소홀이 확인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북구 주민들에게는 휴일 아침 사이렌과 아이를 데려오는 부모들의 모습이 남았고, 임대차가 바뀔 때마다 건축 규정이 지켜지는지가 일상의 안전을 좌우한다는 점이 다시 드러났다. 팔공로 일대에서는 구급차가 이어졌고, 평소 마트를 이용하던 가족들이 현장 밖에서 연락을 확인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소방은 오후까지도 붕괴 잔해를 옮기며 2층 출입을 막았고, 건물 주와 임차인은 피해자 명단 작성에 착수했다. 부상 규모가 크지 않다는 초기 판단이 나왔지만, 노동부 조사가 유지보수 이력을 들추면 책임 소재는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