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금요일 종가에 한국 주식 순매수로 돌아섰다. 8거래일 연속 매도로 10월 초 고점에서 1300포인트 넘게 끌어내린 흐름을 끊었다.
코스피는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로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거래는 2억8650만주·20조원으로 얇아, 목요일 폭락 뒤 포지션 조정이 신선한 확신만큼 크다는 뜻이다.
누가 반등을 샀나
장 마감 후 수급은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430억원 순매수했다고 비즈니스포스트 등이 전했다. 전주 AI 인프라 지출 우려와 미 금리 기대가 겹치며 반도체를 팔던 흐름에서 급반전이다.
국내는 반대편이었다. 개인 4847억원, 기관 6834억원 순매도로 반등에 손실을 메우려는 전형적 행태다. 외국인 저가 매수만으로 오른 장은 월요일 개장 때 국내가 계속 팔면 금방 꺾일 수 있다.
밤사이 무엇이 바뀌었나
서울 책상들은 월가 안정과 방콕 IMF 회의에서 미 정책자들의 온화한 언조를 짚었다. 삼성 2.62%·21만5500원, SK하이닉스 0.79%·127만2000원이 심리를 이끌었고 현대차 5.58%·31만2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77%·88만8000원이 중동 헤드라인에 방산 수요를 받았다.
원화는 1331.4원으로 소폭 강세, 3년 국채는 3.854%로 1.3bp 내려 급락 직전 3개월 만 최고였던 신용융자 압력을 약간 풀었다.
서울 책상이 다음에 볼 것
주말 휴장 뒤 월요일 첫 시간이 금요일 외국인 유입이 하루 헤지인지 안정의 시작인지 가른다. ETF 리밸런싱과 10월 선물 롤이 일요일 밤 미 선물 약세면 소규모 해외 매수를 삼킬 수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목요일 긴급 회의에서 신용융자 과다 경고를 재확인했다. 하루 녹색 봉이 조정 종료 증거는 아니다.
증권사 노트는 얇은 유동성이 움직임을 증폭한다고 했다. 일평균 20조원대면 수천억 순매수도 지수를 과하게 움직인다. 미래에셋·NH투자증권은 금요일을 기술적 반등으로 묘사했다.
삼성·현대·대형 은행 3분기 실적이 2주 안에 쏟아지고 사전 가이던스는 드물다. 반도체 공포에 판 해외가 실적 전 코어를 재구축할 수 있다. 대만 TAIEX도 외국인 매도 주간이어 북아시아 전체 이탈은 아닐 수 있다.
소액 투자자는 종가만큼 월요일 시가 경매를 봐야 한다. 외국인이 다시 팔고 국내가 팔면 8일 매도는 하루 짜리다. 양쪽이 사면 5700 근처에서 미 데이터를 기다리며 안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