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릉천 고가도로에서 강연선(텐던)이 또 끊어진 사실이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공개되면서, 서울시가 일부 구간 통행을 재개한 직후 안전 논란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서울시와 국토안전관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릉천고가에서는 2016년, 2024년, 2026년 세 차례 텐던 파단이 발생했습니다. 하루 10만 대 이상이 이용하는 이 고가는 2024년 전수조사에서 부식·손상이 확인된 텐던 25본이 아직 교체되지 않았는데도, 2026년 3월까지 이어진 정밀안전점검에서는 중대결함이 없다며 B등급을 받았다고 황 의원은 밝혔습니다.
무엇이 끊어졌고 서울시는 무엇을 약속했나
텐던은 콘크리트 교량에 인장력을 주는 강철 케이블로, 끊어지면 차량 하중을 견디지 못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6년 파단 이후 32본을 교체했고, 손상이 확인된 25본과 추가 10본을 합쳐 총 35본을 2027년 6월까지 720억 원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이후 점검에서 비파괴 공법으로 내부 부식을 확인했고, 2024년과 2026년 파단은 강연선이 축 처진 뒤에야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2017년 한국콘크리트학회 용역이 텐던 4본까지는 통행 통제 없이 교체 가능하다고 본 기준을 인용했지만, 황 의원은 반복 파단 이후에도 같은 기준을 쓰는 것은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주 통행에 미치는 영향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 7.5㎞ 구간 공사를 마치고 19일 0시부터 예정보다 이틀 일찍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국감에서는 새 폐쇄 명령은 없었지만, 성북·강북 인근 검사와 언론 보도로 인해 출근 시간 우회가 이어졌습니다.
운전자들이 주목할 점은 도로가 열린 상태에서 정치권이 국가 지침상 D등급에 해당하는 손상을 서울시 자체 C3 부식 등급으로 낮춰 평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는 것입니다. 시는 C3가 전체 안전등급이 아니라 부식 정도를 나타낸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으로 볼 일
서울시는 35본 교체 일정을 공개하고 PSC 교량 14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체가 끝나기 전까지 내곡순환도로 이용자들은 지난 두 해 동안 점검에서 놓친 파단이 있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예산 심의에서 안전 예산 논쟁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황 의원은 서소문고가 붕괴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 세부지침에 따라 텐던 전체를 재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시는 콘크리트 내부 조사 한계를 설명하며 내년 6월까지 손상 케이블 교체에 720억 원을 쓰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