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검역 관리 대상인 토마토 갈색 주름 과실 바이러스(ToBRFV)가 부산 강서구 수경재배 토마토 농가 6곳에서 확인됐다고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8일 밝혔다. 두 곳은 아직 PCR 검사 중이며, 당국은 약제로 막을 수 없는 병원체라 장갑·신발 접촉만으로도 온실 안으로 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확인된 내용
ToBRFV는 토마토·파프리카·고추 등 가지과 작물에 감염된다. 부산 쪽 양성 판정은 대저 짭짤이 토마토로 이름난 강서권 수경재배 농가에서 나왔다. 센터는 의심 증상은 직접 방문하지 말고 전화로 신고하라고 했으며, 외부인이 병든 식물을 만지면 옷이나 도구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YTN 보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0월 20일 전북 김제에서 국내 첫 발생을 확인했고, 이후 충남 부여·논산 등에서도 사례가 나왔다. 충남 지역 당국은 7일 65개 농가 43.1헥타르에서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제가 어려운 이유
감염 토마토는 갈색 반점과 주름, 불균일한 익음을 보이고 잎에는 모자이크 무늬와 가느다란 기형 잎이 생긴다. 줄기와 꽃받침이 죽으면 착과가 줄거나 열매가 떨어질 수 있다. 국제적으로 30~70% 생산량 감소 사례가 보고됐고 부산시도 같은 범위를 제시했다.
인체·가축에는 해가 없고 식용은 안전하다. 문제는 수익이다. 승인된 방제제가 없어 외부인 출입 차단, 전지가위·상자 소독, 국가 지침에 따른 감염주 소각이 유일한 대응이다.
부산의 대응
센터는 11월 5일 수경재배 농가 등 46곳을 대상으로 긴급 온라인 교육을 열었고, 토경재배까지 넣으면 100곳 규모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박미진 소장은 깨끗한 온실을 지키려면 농가 스스로 출입을 막고 위생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 상담·검사 문의는 기술농업팀(051-970-3721~3727)으로 할 수 있다. 의심 식물은 사진만 보내 유전자 PCR 검사를 의뢰하라고 안내했으며, 현장 확인이 오히려 옮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국 흐름
ToBRFV는 50여 개국에서 보고됐고, 지난달 국내 첫 확인 이후 전국 표본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강서권은 토마토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권역이라 확산 시 지역 경제 타격이 클 수 있다.
페피노모자이크바이러스 등과 증상이 비슷해 육안 판별이 어렵다. 그래서 부산은 대량 제거 전 PCR 확인을 권하고 있다.
앞으로
나머지 2개 농가 PCR 결과는 대기 중이다. 확진 농가는 검역본부 기준에 따라 감염주와 잔재물을 격리·폐기해야 하고 인근 농가 간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8일 기준 새로운 주간 이동 제한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는 자율 봉쇄와 검사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11월 5일 긴급 비대면 교육에서 온실 출입 전면 차단, 전용 작업복·작업화 착용, 전지가위와 상자의 락스 희석액 소독, 건전 종자·모종 사용을 반복해 당부했다. 농가는 의심 증상 발견 시 식물체를 만지지 말고 사진만 촬영해 기술농업팀에 유선 접수하라는 지침을 따르고 있다.
